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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를 세트가 아닌 단품으로 먹는 사람 있을까? (ft. 맘스터치) 본문
햄버거의 시작
난 고2때까지 햄버거를 안 먹었다. 아니 안 좋아했다.
빵을 싫어해 피카츄빵을 사서 스티커만 빼고 빵 버리던 미친X가 나였다. 부스러지고 느끼하며 단 맛이 나는 둥그랗고 혹은 넓적했던 것이 싫어 속 안에 내용물만 쏙 빼 먹었었다. 그런 내가 햄버거 Lover가 된 사연 궁금하지 않는가?
바야흐로 스트레스로 쩌 든 다는 고3, 친구가 부탁했던 일이 잘 되어 밥을 사준다고 해 나간 자리에 햄버거세트가 놓여져 있었다. 안 먹는다고 말하기에는 이미 케챱을 짜고 있는 상대방에게 냉정히 말하기에는 너무 한다 싶었다.
'조금만 먹고 말지, 뭐- 감자튀김이나 조져 보자!
..응? 뭐지? 이 맛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소스에 피클, 양상추, 패티의 조합이 완벽했다. 정신 없이 먹은 이것은 버거킹의 와퍼세트 였다.
버거킹의 와퍼로 부터 시작된 햄버거의 탐방은 내리 2끼를 햄버거를 먹어 가면서까지 중독이 되 버렸고 모든 메뉴의 버거들을 사 먹고나서 버거킹의 롱치킨버거에 종착을 하게 됐다. 나에게 치킨버거는 버거킹이였고 그때부터 체인점에서 버거를 고를때면 롱치킨버거부터 골랐다.
요즘은 어떤가? 이 전보다 훨씬 작아진 크기의 삐적 마른 양배추가 흩날리던 버거들이 넘쳐나고 있다.
소화기관들도 제 기능을 못하고 비실데면서도 햄버거 Lover의 사랑은 지치지 않았는데 빵보다 큰 치킨이 들어간 버거가 광고로 나오고 있었다. 광고의 남자주인공은 연신 입을 크게 벌려가며 먹는 그 모습에 또 속으랴 싶었다.
실물은 많이 허접하겠지?
근데 닭가슴살이 아니고 다리살이라고? 맛이 다른가?
또 한번 속아봐??
불현듯 저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속는다 해도 치킨버거 이고 퍽퍽한 가슴살이 아니라 다리살이라고 광고하지 않는가?
맘스터치 싸이버거
햄버거점의 이름이 맘스터치다. 엄마의 손길이라,,사고친 자식들에게 등짝스매싱을 날리는 엄마의 모습만이 상상되는데 이게 이름이란다. 참 요상하다.
자, 싸이버거다. 빵보다 큰 저 치킨패티를 보라!
치킨인데 촉촉하다. 기존의 닭가슴살과는 달리 다리살로 만든 치킨패티는 식감이 퍽퍽하지 않았다.
햄버거의 선택 괴도가 쉽게 바뀌겠나 싶었다. 꿋꿋이 버거킹러버였는데 가격이 점점 올라가기 시작한다. 수제버거가 유행하는 때여서 온갖 프리미럼 버거들이 쏟아져나오는 때라고는 하지만 수제를 표방하던 와퍼가 진짜 수제버거인냥 가격이 오르는것이 아닌가? 뭐 햄버거뿐만이겠는가? 내 월급만 안 오르고 물가는 미친듯이 올라가는 시기니 햄버거도 어쩔수 없다. 크흡, 울고싶구나.
이제는 각 브랜드마다 고민말고 고르는 버거들이 정해져 있다. 버거킹은 롱치킨버거세트 또는 갈릭와퍼세트, 맥도날드는 더블불고기버거세트 또는 빅맥세트, 맘스터치는 싸이버거세트이다.
햄버거를 세트가 아닌 단품으로 먹는 이유
단품을 먹는것보다 햄버거세트를 먹는것이 훨씬 이득이다. 햄버거 단품에 음료와 디저트를 합한것은 따로 샀을 때보다 훨씬 이득된 가격이므로 디저트를 남기더라도 음료를 한모금만 마실지언정 세트를 시킬것이다.(여기서 디저트는 보통 감자튀김을 말한다.) 근데 왜 단품만을 먹냐고?
과민대장증후군 들어보셨을거다. 사전적 의미로는 정서적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관의 운동 및 분비 등에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 내 위와 장은 민감하기 이를 때 없어 한번 과식을 하면 다음 끼니는 굶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루종일 변기와 내리 뽀뽀를 하며 화장실에서 살아야 한다.
이런 내가 먹고 싶은것이 있을때면 오로지 그것만을 위한 최적의 선택을 해야한다. 버거가 먹고 싶으면 버거만 먹는거다. 디저트가 먹고 싶으면 오로지 그것만 먹는것이다. 햄버거와 감자튀김,환타의 조합을 어찌 모르겠는가? 좋아하는 3개를 다 즐기다가는 내 위와 장은 버텨내지 못하므로 한가지만을 선택하는것이다.
글을 마치며
사람의 위장은 평생 먹는양을 먹고 나면 생을 끝마친다고 한다. 좀 더 오래 먹고 싶은것을 먹으며 살기위해 오늘도 나는 최고의 선택만을 한다.
저녁에는 뭘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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