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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후, 다 비워내고 다시 시작하는 일상 (ft.정우성,문가비) 본문

먹방 일기

대장내시경 후, 다 비워내고 다시 시작하는 일상 (ft.정우성,문가비)

건강하자땡글아 2024. 11. 29. 13:11

지난주 금요일,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대충 전날만 굶으면 되겠지 싶었는데 3일 내내 관리하는줄 몰랐다.
고춧가루, 나물, 과일, 잡곡밥 등 좋아하는 대부분의 음식들을 먹으면 안된다. 뭘 먹으라는 것이냐-
어차피 장청결제를 먹으면 속이 비워질테니 아무거나 먹어?
마지막날은 진짜 배고파서 뒤질뻔 했다. 신경질도 많이 내고 이게 당 떨어지는건가 싶더라.


검사 전날 먹은 사람들이 있는지 검색을 해봤다.
위에 음식들을 먹으면 제대로 검사를 못한다고 한다.
음식물이 다른 것들로 오인될 수 있고 기계가 고장난다네.
고춧가루나 콩나물 대가리가 기계에 걸리면 검사 도중에 기계를 빼서 배에 가스도 못뺀다고 한다.

말 들어야겠다. 혼나면 무셔,,
당일 새벽, 장청결제를 먹었다. 내가 복용한 약은 이것.

레몬맛이 이온음료 같았고 물도 미지근한 상태로 먹어 꽤 수월하게 먹을수 있었다.

그리고
우성오빠의 스캔들..
새벽을 아주 흥미롭게 보낼수 있었다..
우성오빠가 이렇게 가는구나. 문가비의 매력이란-

https://www.dispatch.co.kr/2311159

[단독] "소중한 생명, 끝까지 책임진다"...정우성, 문가비 아들의 친부

[Dispatch=김지호기자] 모델 문가비(35)가 엄마가 됐다. 지난 3월, 건강한 사내 아이를 낳은 것.... [더보기]

www.dispatch.co.kr

 
내 생각리스트 중 하나
‘저 사람들은 누구랑 결혼할까’ 의
목록 중 한명이였던 우성오빠 bye bye~

수면내시경을 진행했는데 걱정이 됐다.
• 수면마취가 안 되면 어떻하지? 난 안 될것 같은데.
• 혹시나 못 깨어나면 어.떻.하.지??




아주 푸~욱 잤다..
영화처럼 ‘10부터 거꾸로 세보세요’ 이런것도 없이 프로포폴 들어가자 마자 기억이 없다.
그리고 일어나자 마자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고 간호사의 부축으로 비틀거리며 다녀왔다.
(왜,,프로포폴 맞는지 알것 같…)

의사선생님께 결과를 들으며 내 대장 속 이미지를 보았다. 분홍빛으로 참으로 깨끗했다.
고생했다. 내 자신!

자, 이제 먹으로 가볼까-


상상했건 모든것을 먹고 싶었는데 많이 못 담는 내 위장이 한탄스러웠다.

아 또 먹고싶다. 증멜루..
에슐리퀸즈 짱이여~

다음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일상.
식사를 했는데도 허기지는 이유는 뭘까?

라면도 먹고 고구마피자도 먹고

속을 비워내고 나니 먹고 싶은것이 명확해지는 나날들이다.